[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창립 이후 최초로 국외 현지에 자사 제품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관을 개관했다.
20일(현지시각) 현대차는 러시아 모스크바 최대 중심지 노브이 아르바트 거리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과 현대차만의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새로운 고객응대 서비스 등 고객이 직접 현대차와 자동차에 대한 직관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소통 공간'이다.
자상 2층, 연면적 880여㎡ 규모로 세워진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는 건물 전체가 대형 통유리로 시공돼 외부에서도 실내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상 1층과 2층을 각각 독특한 테마를 가진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러시아 대표 판매 모델인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를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벽체 중앙에 90도 각도로 세워 국내의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전시된 9대의 '회전형 제네시스'를 잇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 1층은 현대차를 대표하는 자동차를 전시하는 것을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조형물이 전시된다.
또한, 방문객이 전시된 차량에 탑승하면 전면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서 다양한 도로 배경 동영상이 상영돼 운전자가 실제 주행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디지털 드라이빙 가상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자동차 관련 서적 150권을 비롯해 예술과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300여 권이 전시된 도서관과 WRC 모터스포츠 홍보, 브랜드 콜렉션 등 현대차 만의 특색있는 공간이 별도로 구성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는 고객들에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자동차가 우리 일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5월 개관한 제1호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개관 9개월 만인 지난 20일 내방고객 10만3000명을 달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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