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국내 게임시장에서 신작 PC온라인게임 테스트 열풍이 오랜 만에 몰아치자 게임업계는 환영하면서도 엇갈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급변하는 게임시장 주도권이 어디로 갈지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의하면 모두 4종의 신작 PC온라인게임이 지난 15일 동시에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했다. 넥슨 ‘트리 오브 세이비어’, 세가(SEGA) ‘풋볼 매니저 온라인’, 웹젠 ‘루나 : 달빛도적단’, 블리자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그 주인공이다.
신작 테스트 바람은 이달 더 몰아칠 예정이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소프트맥스 ‘창세기전4’ 등이 테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요 업체별로 신작 PC온라인게임을 준비 중이어서 이 같은 분위기가 올해 내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스포츠, 적진점령(AOS) 등 장르도 다양한 이러한 바람은 지난해 시장 상황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모바일게임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던 지난 1년 동안 신작 PC온라인게임 테스트는 눈에 띠게 줄었다.
업계는 이 같은 테스트 열풍에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선 새로운 게임을 만날 기회가 적었다. 연초부터 불고 있는 테스트 바람에 게임시장 전반적인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위축된 게임시장을 살리는 제2 성장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일부에선 엇갈린 반응도 나온다. 모바일게임이 PC온라인게임을 제치고 대세가 된 상황이 역전될 수도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은 이용 행태가 다르다보니 게임 이용자가 분산될지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세는 모바일이지만 사회 곳곳에 깔린 PC 보급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는 게임 플랫폼에서 PC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하로 크게 낮아진 반면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 커졌다. 국내 게임시장은 향후 3년간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성과에 따라 소폭 감소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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