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HA사업본부 조성진(왼쪽) 사장이 3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8일 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한 'LG디오스 정수기 냉장고' 공개 현장./ 더팩트DB
[더팩트 |황원영 기자]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사장(58)이 ‘삼성전자 세탁기 고의 파손 논란’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30일 오전 조성진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조 사장은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사건과 관련해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LG전자 임직원들과 공모 여부 등의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조 사장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젼쇼 ‘CES 2015’에 참석한 이후 조사를 받겠다며 거듭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왔다.
하지만 지난 26일 검찰이 LG전자 본사와 경남 창원에 있는 LG전자 공장 등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검찰은 “조 사장이 세탁기 파손 행위에 직접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수차례에 걸친 검찰이 출석 요구에 불응했기에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를 가릴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임직원 4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결과와 증거물 분석을 토대로 LG전자 임직원들이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는지 등을 판단해 사법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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