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5시 30분께 정선 아우라지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 32분 만인 오후 6시 2분께 정선군 정선읍 신월리 신월터널 부근에서 멈췄다. 문제는 이후 코레일의 황당한 대응으로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고객들의 불편이 증폭됐다./YTN 화면 캡처
[더팩트 | 오세희 기자] 22일 오후 정선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가 정선군 민둥산역 인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멈춰 서 운행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레일의 미숙한 대응이 고객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코레일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30분께 정선 아우라지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1644호 열차가 출발 32분 만인 오후 6시 2분께 정선군 정선읍 신월리 신월터널 부근에서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코레일은 사고 후 안이한 후속 조치가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코레일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다른 기관차를 보내 멈춰선 열차를 견인하려 했으나 열차 연결 시도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승객 28명이 넘어지거나 다쳤다. 또 충돌사고 여파로 인해 오후 7시40분쯤 열차 내 전기 공급이 끊겨 승객들이 30여분 동안 추위와 불안에 떨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사고 후 안이한 후속 조치로 고객들의 분통은 더 증폭됐다.
코레일 측은 사고열차 견인에 실패하고 사고 발생 5시간 후에야 관광버스 5대를 이용해 승객 166명 중 병원으로 옮겨진 14명을 제외한 152명의 승객을 목적지(청량리, 양평, 대전)까지 귀가 조치했다. 승객들은 사고 이후 6시간여 만인 이날 자정이 다 돼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이날 사고가 가을비 때문에 언덕 선로에 결빙이 생기면서 디젤 기관차가 힘을 내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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