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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채용절차 개편, 취준생 3대 궁금증 풀이

  • 경제 | 2014-11-05 16:28
지난 1995년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삼성그룹의 채용절차 개편 소식이 가시화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더팩트 DB
지난 1995년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삼성그룹의 채용절차 개편 소식이 가시화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지난 1995년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삼성그룹의 채용절차 개편 소식이 알려지면서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들의 관심이 새로 바뀐 채용제도에 집중되고 있다.

'직무 적합성 평가', '창의성 면접' 등 기존의 삼성 채용 절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생소한 항목들에 대한 취준생들의 궁금증 역시 높을 수밖에 없을 터. <더팩트>에서 삼성그룹이 제시한 새로운 채용제도를 키워드별로 살펴봤다.

◆ 직군별 직무역량 검증…'직무적합성평가'란?

새로 개편된 삼성그룹의 채용제도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새롭게 추가된 '직무적합성평가'다.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직무적합성평가란 전공능력이 필수적인 분야에서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별하기 위해 도입된 평가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발로 뛰는 분야', '전문적 지식을 갖춘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 등 각 직군에 특성화된 평가 기준을 따로 정해 업무에 가장 적합한 지원자를 뽑겠다는 것이다.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직군은 이수과목과 학점 등을 기준으로 전공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수학과 물리 등의 공학 기초과목과 설계실습이 포함된 과목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지원회사와 연관된 과목을 이수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 및 경영지원 직군은 '직무 에세이'를 제출하도록 해 평소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성실히 준비가 돼 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 '제2의 수능' SSAT, 어떻게 달라지나?

직무적합성평가의 관문을 통과했다면, '제2의 수능'이라고 불리는 SSAT를 치러야 한다.

언어·수리·추리·상식·시각적 사고 등 모두 5영역, 16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SSAT의 기본 틀에는 변화가 없다. 단, 직무적합성평가에서 1차 필터링이 이뤄지는 만큼 예년보다 응시생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산점 제도'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연구개발, 기술직군은 전공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직무적합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에게는 상당한 가점을 부여, SSAT의 부담을 줄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직군은 S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해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코딩+알고리즘)이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한다.

◆ 면접관과 토론을? '창의성 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삼성그룹은 기존 'SSAT→실무면접→임원면접'으로 진행되던 채용 프로세스를 '직무적합성 평가→SSAT→실무면접→창의성 면접→임원면접'으로 늘렸다.
삼성그룹은 기존 'SSAT→실무면접→임원면접'으로 진행되던 채용 프로세스를 '직무적합성 평가→SSAT→실무면접→창의성 면접→임원면접'으로 늘렸다.

직무적합성평가과 더불어 새로 추가된 평가항목은 '창의성 면접'이다. 삼성그룹은 기존 'SSAT→실무면접→임원면접'으로 진행되던 채용 프로세스를 '직무적합성 평가→SSAT→실무면접→창의성 면접→임원면접'으로 늘렸다.

실무면접 절차를 마친 지원자들은 면접위원과 토론 방식의 면접을 한 번 더 치러야 한다. 창의성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아이디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얼마만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지 여부가 고점과 저점을 가르는 기준이 핵심 평가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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