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신진환 기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62)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 정기선(31) 상무가 기획·재무 업무를 맡는다.
현대중공업은 대대적인 그룹 조직개편을 단행한 결과, 정 상무는 기획실 소속으로 재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기능 통합 등의 재정비를 한 현대중공업 기획실은 기획팀, 재무팀, 인사팀, 커뮤니케이션팀, 윤리경영팀, 준법경영팀, 자산운영팀 등 7개 팀으로 구성됐다. 기획실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획과 조정 역할을 맡게 된다. 정 상무는 이곳에서 재무를 비롯한 기획 업무를 총괄한다.
정 상무는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에 재입사, 경영기획팀과 선박영업부 부장을 겸임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재계에서는 정 상무가 그룹 기획실장을 겸하고 있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보좌해 그룹의 위기 극복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16일 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상무로 두 단계 승진했다. 때문에 3세 경영을 위한 승계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정 상무는 현재 울산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곧 서울 사옥으로 올라올 것으로 알려졌다.
정 상무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1월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가 같은 해 8월 미국 유학을 떠나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2011년 9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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