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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재능기부]넥슨,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핸즈'로 창의적 가치 만든다

  • 게임 | 2014-10-20 14:44

넥슨은 지난 2010년 11월 사회공헌 대표 브랜드 '넥슨핸즈'를 론칭했다. 문화 핸즈, 나눔 핸즈, 창의 핸즈 등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 및 업계 상생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넥슨 제공
넥슨은 지난 2010년 11월 사회공헌 대표 브랜드 '넥슨핸즈'를 론칭했다. 문화 핸즈, 나눔 핸즈, 창의 핸즈 등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 및 업계 상생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넥슨 제공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재능기부가 주목받고 있다. 일방적인 기부가 아닌 소통의 기부라는, 보다 진화된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쉽게 말해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기업의 특성과 임직원 개개인의 전문성이나 관심 분야의 지식을 살린 나눔 활동이라 의미가 깊다는 분석이다. <편집자 주>

[더팩트 | 김연정 기자] 넥슨은 사회 공헌 활동에 ‘공유 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 이하 CSV)’ 개념을 도입하고 기업과 사회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 ㈜엔엑스씨, ㈜네오플, 넥슨지티㈜ 등 넥슨 주요 관계사 및 자회사들과 함께 지난 2010년 11월 넥슨의 사회공헌 대표 브랜드 ‘넥슨핸즈(NEXON HANDS)’를 론칭했다. 넥슨핸즈는 문화 핸즈, 나눔 핸즈, 창의 핸즈 등 세 개의 카테고리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컴퓨터 및 게임 관련 4000여 점이 전시돼 있으며 '보는' 전시에서 탈피해 '참여'형 전시를 지향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캠프 등을 진행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컴퓨터 및 게임 관련 4000여 점이 전시돼 있으며 '보는' 전시에서 탈피해 '참여'형 전시를 지향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캠프 등을 진행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문화 핸즈, '넥슨컴퓨터박물관·작은 책방·복합 문화 공간'으로 창의적 인재 육성

넥슨은 컴퓨터와 게임 문화의 역사를 수집, 보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상생하고자 2013년 7월 제주시 노형동 한라수목원 인근에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설립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는 ‘애플 I’ 등 초기 컴퓨터 기종은 물론 운영체제(OS), 부품, 프린터 등 주변기기까지 모두 전시돼 있으며, 1970년대 추억의 패키지 게임, 오락실 게임을 비롯해 첨단 3D 게임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 등 4000여 점 이상이 전시돼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보는’ 전시에서 탈피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시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전시품을 만져보는 것은 물론 직접 추억의 게임들을 즐길 수 있으며 개방형으로 운영되는 ‘오픈 수장고’에서는 관람객이 전시품을 직접 기증하거나 향후 전시관을 통해 소개됐으면 하는 물품을 신청할 수도 있다. 또, ‘NCM 어린이 자문단’을 운영, 박물관 도슨트 교육 등 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간 제주도내 과학중점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로봇 제어를 배우고 실습해볼 수 있는 1차 여름과학캠프도 진행했다. 여름과학캠프는 제주도 내 과학중점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컴퓨터 교육지원사업 중 하나로 학생들은 그 동안 배웠던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계산적 사고 훈련 내용을 토대로 ‘레고마인드스톰’을 활용, 로봇 제어의 기초∙응용 과정을 실습했다. 이외 유아 및 초등학생의 과학적 사고를 촉진시킬 수 있는 어린이 융합 워크숍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엔엑스씨 대외사업본부 김종현 본부장은 “최근 여러 방면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컴퓨터에 기반한 계산적 사고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본 과정이 제주 지역의 IT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넥슨은 국내외 아이들에게 배움의 터를 마련해주고자 '넥슨 작은 책방'을 운영 중이다.
넥슨은 국내외 아이들에게 배움의 터를 마련해주고자 '넥슨 작은 책방'을 운영 중이다.

국내∙해외 아이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마련해주고자 2004년부터 ‘넥슨 작은 책방’도 운영 중이다. ‘넥슨 작은 책방’은 국내를 넘어 지역, 문화적으로 소외된 해외 지역 아이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고자 2011년부터 해외로 진출, 현재까지 국내 지역아동센터 및 기관 등 92개, 해외 3개로 모두 95개의 '넥슨 작은 책방'이 설립됐다.

책방은 ‘전세계 아이들의 꿈이 이뤄지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아 ‘Wish Planet’(위시 플래닛)’이라는 명칭을 붙이고 있으며, 국내와 마찬가지로 책방 설립을 비롯해 각종 기자재, 현지 도서를 제공하고 있다.

또, 책방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책방 운영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책방 벽화 그리기, 미니 운동회, 사진전 등을 개최하며 현지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책방은 2011년 아프리카 부룬디 지역에 1호점, 2012년 네팔 다델두라주 산간마을에 2호점, 2013년 말 캄보디아 캄퐁스프(Kampong Speu) 지역에 소재한 토모다(THOMOR DA) 학교에 3호점이 세워져 운영되고 있다.

넥슨은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을 개관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넥슨은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을 개관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외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인 디지털 감성 놀이터 ‘더놀자’와 복합문화교육 공간 '더놀자 아츠랩’도 2012년 4월 말 부산 해운대구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에 개관했다.

‘더놀자’는 카트바이크(KartBike), 스폿월(Spot Wall) 등 디지털 스포츠 기계를 만날 수 있는 ‘스포츠 공간’, 관람객들과 상호 교류하는 디지털 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소통 공간’, 신체 감각 체험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키워주는 ‘예술체험 공간’, 최신 디지털 기기와 1300여권의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 등 다채롭게 꾸며진 14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신체적 경험을 제공한다.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아츠랩(ARTS LAB)’은 디지털 기기에 예술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프로그램이다. 더놀자에서 경험을 통합 및 확장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미술, 언어, 과학, 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접목된 주제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구성해 볼 수 있다.

넥슨은 '어린이재활병원' 개관을 위해 '푸르메재활센터'에 재능기부 및 건립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가수 션과 사이퍼즈 유저들이 함께 한 기부금 전달식.
넥슨은 '어린이재활병원' 개관을 위해 '푸르메재활센터'에 재능기부 및 건립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가수 션과 사이퍼즈 유저들이 함께 한 기부금 전달식.
◆나눔 핸즈, 장애인들의 전방위 재활 지원 목표

넥슨은 2012년 9월 서울 자하문로에 문을 연 '푸르메재활센터'에 재능기부 및 건립금 10억 원을 전달한 이후 센터 아이들을 위한 연말 음악회 및 어린이날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개최하며 푸르메재단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2013년 6월 푸르메재단과 협약식을 갖고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 기금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넥슨은 기금 모금의 첫 단계로, 푸르메재단과 가수 션이 함께 진행한 바 있는 ‘만원의 기적’ 캠페인에 모금액 11억3200만 원과 동일한 금액을 먼저 기부했다. 그리고 넥슨 컴퍼니가 참여한 가운데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이색적이고 다양한 공통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14년 6월 기준 82억8965만 원의 기부금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했다.

한편, 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료재활+사회재활+직업재활’을 연계한 ‘장애어린이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어린이재활병원(병상 100개)을 비롯해, 직업재활센터, 체육시설, 주민복지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애어린이는 물론 취약계층의 비장애어린이를 포함한 지역주민까지 연간 15만 명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628번지에 지상 7층 지하 3층(3215㎡, 약 970평) 규모로 준비 중이며, 2016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2년 '푸르메재활센터'에 건립금 10억 원을 전달한 이후 센터 아이들을 위한 연말 음악회 및 어린이날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개최하며 푸르메재단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2년 '푸르메재활센터'에 건립금 10억 원을 전달한 이후 센터 아이들을 위한 연말 음악회 및 어린이날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개최하며 푸르메재단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역 균형 발전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게임산업에 이바지하는 것을 모토로 2011년 10월 부산에 '넥슨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했다.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모회사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의 운영서비스 지원과 고객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체험형 디지털 감성 놀이터인 ‘더놀자’를 운영하고 있다.

넥슨커뮤니케이션즈 직원은 올 7월 기준 75명으로 이중 약 40%인 30명이 장애인이다. 주력 사업부서인 웹서비스운영팀은 32명 중 25명이 장애인이며, 이 중 중증장애인 비율이 70%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장애인 인력이 단순 생산 및 제조 인력으로 산업 현장에 투입되었던 것과 달리 지식 서비스, IT 등 첨단 산업에도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사내에는 장애인 직원들을 위한 각종 특수시설도 갖추고 있다. 모든 문은 문턱을 제거한 자동문이며, 전체 이동통로와 동선에 핸드레일(handrail)과 점자안내판을 설치해 장애인 직원들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게 했다. 또한 사무실 내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직원과 비장애직원이 하나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일심동체 퀴즈, 물건 멀리 잇기 게임 등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이스퀘어 워크숍’, 비장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식개선교육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게임 개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소규모 사내행사에서 출발해 현재 국내외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정보공유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게임 개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소규모 사내행사에서 출발해 현재 국내외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정보공유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창의 핸즈, 업계 정보 공유의 장-스타트업과 상생 그리고 개발자 발굴·육성까지

넥슨의 ‘창의 핸즈’는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창업가 정신과 글로벌 도전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된 활동으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Nexon Developer’s Conference)’,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 Nexon & Partners Center)’, ‘넥슨 오픈 스튜디오(NOS, Nexon Open Studio)’, ‘넥슨 글로벌 인턴십’ 등이 있다.

먼저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는 지난 2007년 넥슨의 개발자들이 서로의 게임 개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소규모 사내행사에서 출발했으며 2011년 본격적으로 대외에 공개함으로써 넥슨을 넘어 국내외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정보공유의 장으로 발돋움했다. 2007년 33개에 불과했던 세션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기준 115개 세션으로 그 규모가 확대됐다. NDC의 주요 세션들은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Korean Games Conference)를 포함한 국내 유수의 컨퍼런스 세션으로 초청받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인정 받고 있다.

넥슨은 유망한 게임 벤처의 창업 및 성장을 돕기 위해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도 운영 중이다. NPC 입주 기업에 건물 임대료 및 인테리어 비용, 관리비 등 제반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입주사가 원할 경우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노하우는 물론 재무, 법률, 투자, 퍼블리싱 등 기업 운영관리 전반에 대한 자문도 제공한다. 넥슨과 제휴를 통해 공동사업 기회 발굴도 가능하다.

넥슨은 2012년 5월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NPC 선릉점을 오픈, 6개 개발사의 게임 개발 및 운영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10월에는 경기도 분당구 삼평동에 12개 업체, 120여 명이 근무할 수 있는 NPC 판교점을 오픈해 현재 9개 개발사의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넥슨 오픈 스튜디오는 2009년부터 진행된 우수 개발자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넥슨 오픈 스튜디오는 2009년부터 진행된 우수 개발자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2009년부터 우수 개발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대회 ‘넥슨 오픈 스튜디오’도 진행 중이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프로그램과 미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게임업계 입문에 필요한 실질적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즌 종료 시 모든 미션의 점수를 총합해 최종 우승자를 선발해 소정의 상금을 전달하며, 입상여부와 관계없이 참가자 전원에게 매년 하반기에 시행되는 넥슨 컴퍼니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게임에 관심 있고,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대학생들을 선발해 게임을 주제로 한 각종 강연 및 실습을 진행하고, 해외 유명 게임 개발사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 프로그램인 넥슨 글로벌 인턴십도 운영하고 있다.

넥슨 박이선 사회공헌실장은 “넥슨은 게임회사라는 기업의 색채에 맞는 보다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나눔활동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게임에 예술, 과학, 사회, 교육 등 여러 분야를 접목시킨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선 순환구조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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