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LG전자 HA사업본부 조성진(왼쪽) 사장 등 LG전자 임원진을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8일 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한 'LG디오스 정수기 냉장고' 공개 현장./ 더팩트DB
[더팩트 | 황원영 기자] 검찰이 삼성전자의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은 LG전자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삼성전자가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사장) 등 고위 임원진을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에 배당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4 기간 중 유럽 최대 양판점인 자툰(Saturn)사의 독일 베를린 유로파센터(Europacenter) 및 슈티글리츠(Steglitz) 매장에서 자사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지난 11일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사장)을 명예훼손,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 했다.
이에 LG전자는 고의성을 부인했다. LG전자는 “당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해당 매장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살펴 본 사실은 있지만 특정 회사의 제품을 파손시켜 그 제품 이미지를 실추시킬 의도가 있었다면, 굳이 당사 임직원들이 직접 그런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당시 해당 LG 임직원은 파손된 세탁기 4대에 대한 변상조치를 진행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또한 LG전자는 “이번 일이 글로벌 세탁기 1위 업체인 당사에 대한 흠집내기가 아니길 바란다.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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