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성 기자]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두고 사측과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28일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으로 현대차는 4000억 원 규모의 생산 차질에 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1, 2조 모두 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 30일과 31일에는 주말 특근도 거부한다.
현대차는 노조에 임금 8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450만 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50%, 사업 목표달성 장려금 200만원 등의 안을 제시했지만, 통상임금 확대 적용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고수했다.
노조 역시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가장 큰 안건으로 사측에 내세우고 있어, 노사는 좀처럼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노조의 이번 파업과 주말 특근 거부로 현대차가 약 3000억 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22일부터 시작된 잔업(하루 1시간) 거부와 부분파업(1·2조 각각 4시간), 특근 거부(오전 8시간, 오후 9시간)로 27일까지 모두 6500여대의 차를 생산하지 못해 1400억 원 규모의 손해를 입었다.
이번주부터는 노조의 강도 높아진 파업으로 현대차는 6시간 부분파업 580억 원, 특근 거부 700억 원, 잔업 거부 200억 원 등 모두 3000억 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노조의 1차 부분파업으로 약 400억 원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29일과 다음 달 1, 2일에 추석 전 합의점 도출을 위한 집중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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