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분기 최악의 실적…영업손실 1조1037억 원

현대중공업이 올 2분기에 영업손실 1조1037억 원을 기록하며 최악의 실적을 냈다./현대중 제공

[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 2분기에 영업손실 1조1037억 원이라는 최악의 실적을 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29일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2조8115억 원, 영업손실 1조1037억 원, 당기순손실 616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 했다.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대형공사의 공정지연 및 비용증가로 영업손실이 확대된 것이 이번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정유부문의 설비정기보수도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환율 하락세 역시 영업적자와 매출감소 폭을 더욱 확대시킨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사상 최악의 실적은 낸 현대중공업은 바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해양, 플랜트 대형공사에 약 5000억 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아 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미리 반영한 것과 환율 하락이 이번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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