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박건우(사진)가 15일 SK와 경기에서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 세리머니 중 뇌진탕 증세를 보여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더팩트DB
두산 "박건우 부상 심하지 않아"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두산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이 엉뚱한 피해자를 낳았다. 끝내기홈런이 때아닌 뇌진탕 사태로 마무리됐다.
15일 잠실벌에서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 SK가 만났다. 두산은 3-4로 뒤진 9회 2사 2루 찬스에서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짜릿한 끝내기홈런을 쏘아 올리며 두산의 3연패 행진에 종지를 찍었다.
끝내기홈런 직후 두산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김재환을 축하했다. 뇌진탕 상황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두산 선수들끼리 엉키는 과정에서 나왔다. 외야수 박건우가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은 게 문제였다.
가벼운 뇌진탕 증세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박건우(가운데 빨간원)가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박건우는 경기가 종료되고 세리머니가 끝난 뒤에서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오재원이 일으키려 했지만 미동도 없었다. 결국 응급치료사와 트레이너가 황급히 뛰어 들었다. 응급조치 끝에 박건우는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두산 관계자는 "순간 정신을 잃은 것 같다.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에 갈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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