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오타니=베이비 루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무려 97년 만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팀이 3-2로 앞선 1회 말 스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의 6구째 커브를 받아 쳐 비거리 121m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삼진을 기록하며 타자로서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시즌 타율은 0.375다.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지 이틀 만에 지명타자로 출장한 오타니는 타자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쐈다. 승리투수가 된 선수가 타자로 나와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베이브 루스 이후 97년 만이다. LA타임즈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타니 홈런 소식을 전하며 "베이브 루스가 1921년 6월14~15일에 승리 투수가 됐고, 이튿날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바 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계약을 마친 뒤 '2018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라고 일제히 입을 모은 바 있다. 예상대로 오타니는 시즌 초반부터 투타에서 모두 최상의 성적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한편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고 있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5년 동안 투수로 42승15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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