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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강 '연속 위협구' 논란! PO 명승부 망쳤다

  • 스포츠 | 2017-10-19 10:04
최금강 위협구 논란, 김재호 반응은? KBO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과 NC 경기에서 최금강이 던진 위협구 논란이 거센 가운데 김재호(사진)가
최금강 위협구 논란, 김재호 반응은? KBO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과 NC 경기에서 최금강이 던진 위협구 논란이 거센 가운데 김재호(사진)가 "눈에 뛸 정도로 손목을 꺾어 던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NC 다이노스 투수 최금강의 고의성 짙은 사구가 나온 후 잠실벌에 순간 냉기가 감돌았다.

최금강은 1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 마운드에 올랐다. 7회 말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를 상대했다. 1사 주자 1,3루에서 김재호는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최금강이 던진 투구는 김재호 몸쪽 깊숙한 쪽으로 향했고, 결국 김재호의 가슴팍을 강타했다.

공에 맞은 김재호는 강하게 어필했고, 양 팀 더그아웃의 선수들은 금방이라도 그라운드로 튀어 나올 만큼 전의가 불타올랐다. 다행히 양 팀 코칭스태프의 중재로 벤치클리어링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 마운드를 지킨 최금강(사진)이 두산 김재호를 상대로 던진 고의 사구가 숱한 뒷말을 남기고 있다. /더팩트DB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 마운드를 지킨 최금강(사진)이 두산 김재호를 상대로 던진 고의 사구가 숱한 뒷말을 남기고 있다. /더팩트DB

최금강의 위협구는 다음 타자에게도 이어졌다. 이어서 나온 두산 타자 박건우에게 몸 맞는 공을 던졌고, 연속 사구에 두산 팬들은 잠실벌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큰 야유를 보냈다. 경기 후 김재호는 "눈에 띌 정도로 손목을 꺾어서 얼굴과 몸을 향해 공을 던지려 하는 것이 보였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날 두산은 17-7 대승을 거뒀다. NC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첫 패를 떠안았다. 게다가 최금강의 '연속 사구' 논란으로 플레이오프 명승부를 보던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두산과 NC는 플레이오프 1승1패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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