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실점, 오승환 1이닝 무실점 12세이브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선발 류현진 호투-구원 오승환 세이브!'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5)이 같은 경기에 등판해 좋은 투구를 보였다.
류현진은 1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자리한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메이저리그 다저스-세인트루이스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해 다저스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 안타 두개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이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다. 3회, 5회, 6회를 삼자범퇴로 장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7회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77개의 공을 던져 51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정도로 안정된 제구를 보였다. 1-1 상황에서 교체되어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고, 시즌 평균 자책점은 3점대(3.91)로 끌어내렸다. 최고 구속은 92마일(시속 148km)였다.
8회말 세인트루이스가 점수를 얻으며 2-1로 앞서자 오승환이 9회초 마운드에 섰다.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첫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으며 무사 1루의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이후 세 타자를 잡아내면서 시즌 12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체이스 어틀리를 삼진, 코디 밸린저를 중견수 뜬공, 크리스 테일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평균 자책점 2.88을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가 2-1로 이겼지만 류현진과 오승환 둘 다 웃을 수 있는 경기였다. 류현진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직구 평균구속이 90마일(시속 145km) 이상 나왔고 변화구 제구도 완벽했다. 구위가 살아나면서 선발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오승환은 위력적인 직구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변화구 구사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위기 상황에서 잡아낸 탈삼진2개의 결정구가 모두 변화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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