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전, 시즌 첫 패!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괴물 투수' 류현진이 274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지게 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4와 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했다.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지난 시즌 팀타율 0.275로 내셔널리그 1위인 콜로라도의 막강한 타선을 맞이했다.
다저스 수비는 1회부터 불안한 수비를 보이며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1회 류현진은 첫 타자 찰리 블랙먼을 상대로 노볼 투스크라이크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볼을 놓치면서 낫아웃으로 출루까지 허용했다. 블랙먼의 2루 도루 실패로 한숨 돌렸지만 DJ 르메이유와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4번 놀런 아레나도에게 좌월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다저스의 수비불안은 2회에도 계속됐다. 선두 스티브 카둘로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더듬어 결국 출루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류현진은 상대 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2루로 악송구해 1,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실책 2개가 위기를 불러왔다. 하지만 후속 블랙먼을 1루수 앞 병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3,4회를 무실점 호투로 막았다. 다저스 타선도 4회 1점을 추가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5회 일격을 당했다. 선두 타자 8번 더스틴 가노에게 가운데 높은 포심(143km)을 던지다 좌월 홈런을 내줬다. 이어 프리랜드랜드에에게 우월 안타, 블랙먼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르메이유를 3루수 병살로 잡으며 후속 곤살레스에게 2루 내야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5회 2사 1,3루 위기를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콜로라돠 경기에서 수비불안과 함께 빈타를 보였다. 특히 좌완 선발에 대한 해법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상대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프리랜드를 상대로 6이닝 동안 4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더욱이 테이블세터인 로간 포사이드와 플랭클린 구티에레스는 각각 삼진 3개와 2개를 기록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중심타선 역시 저스틴 티너의 멀티 안타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다저스는 프리랜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콜로라도의 좌완 불펜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채 2할도 되지 타율을 보이며 지난 시즌에 이어 상대 좌완선발 공략법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며 류현진에게 패전의 멍에를 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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