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승부수! 피어밴드 방출하고 밴 헤켄 재영입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일본 무대에서 방출 설움을 겪은 앤디 밴 헤켄(37)을 재영입했다. 라이언 피어밴드(31)는 웨이버 공시됐다.
넥센 구단은 22일 오후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의 대체 선수로 투수 밴 헤켄과 연봉, 계약금 없이 옵션 10만불(약 1억1000만 원)에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이적했던 밴 헤켄은 약 9개월 만에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밴 헤켄은 "다시 넥센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함께 생활했던 동료 선수들을 오랜만에 볼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렌다"며 "아직 KBO리그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연봉과 계약금이 없어도 좋은 추억이 있는 팀에서 우승이라는 꿈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 후반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2년 넥센에 입단한 밴 헤켄은 지난해까지 4년 동안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남겼다. 4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해 팀의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했다. 특히 2014년엔 20승 6패를 기록하며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 7년 만에 2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싹쓸이했다.
2015시즌이 종료된 후 본인 스스로 일본 리그 진출을 원해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올 시즌 10경기 동안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으나 2군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0.9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에서 직구 구속의 저하와 제구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은 밴 헤켄은 익숙한 한국 무대에서 부활을 노리게 됐다.
밴 헤켄은 23일 오후 SK 와이번스와 경기가 펼쳐지는 문학구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며, 선발 등판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넥센은 밴 헤켄 영입 발표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피어밴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4.64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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