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1위-루키 2위-AL 5위-ML 12위'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사구 이후 잠시 침묵을 지켰으나 기우였다. '박뱅'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8, 9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리며 매서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멀티포이자 연타석 아치. 팀 내 홈런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킨 가운데 아메리칸리그와 메이저리그 홈런 레이스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박병호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8호, 9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사구를 맞고 교체된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 경기를 펼치며 우려를 샀으나 이날 멀티 홈런포를 가동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조시 톰린의 2구째 시속 87마일(약 140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노려쳐 비거리 약 140m 대형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3회 1사 1루에선 톰린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시속 85마일(약 137km) 커터를 통타해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박병호는 지난 9일 캔자스시티 로얄즈전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가동한 뒤 1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시즌 2호포를 작렬했다. 19일, 20일 밀워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고,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이어 1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시즌 6호포를 완성했다.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린 뒤 잠시 침묵을 지켰으나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즌 8, 9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리며 '짧은 부진'에서 탈출했다.
미네소타와 클리블랜드의 경기가 끝난 시점으로 9홈런의 박병호는 팀 홈런 1위, 신인 2위, 아메리칸리그 공동 5위,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먼저 팀에선 5홈런의 미겔 사노와 4개 차이로 부동의 선두를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선수로 눈을 돌려보면 트래버 스토리(11개·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단독 2위다.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에선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가 12개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토드 프레이저(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크 트럽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1개로 공동 2위,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0개로 3위 그리고 박병호 포함 5명의 선수가 뒤를 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공동 12위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13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카노가 12홈런으로 2위, 프레이저 포함 4명이 11개로 공동 3위, 10홈런 마차도 포함 5명이 공동 7위에 올랐다. 그리고 9개의 아치를 그린 박병호 등 5명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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