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프리미어12' 결승전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오재원이 있었다.
오재원은 9회초 0대 3으로 뒤진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후속타에 홈까지 밟으며 한국의 첫득점을 신고했다.
한국 타자들은 연이은 안타와 볼넷으로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타자일순으로 2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원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타석에서 오재원은 강한 스윙으로 홈런을 직감했고 배트를 던졌다. 오재원의 배트플립으로 시청자들은 홈런을 예상했다. 하지만 일본 중견수가 팬스 근처에서 가까스로 잡아냈다.
경기 후 오재원의 배트플립은 이슈가 됐다. 배트 던지기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미국 야구에서는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행동으로 간주해 보기 힘든 장면이다.
메이저리그의 불문율 중 타자가 홈런을 친 뒤 공을 오래 쳐다보지 말고 배트를 함부로 던지지 말라는 것이다. 어겼을 경우 빈볼이 날아올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와 중남미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과거 미국의 한 스포츠 매체는 'KBO에서 배트플립을 가장 잘하는 선수가 MLB 진출을 노린다'는 제목으로 황재균의 타격 모습을 조명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배트 던지기가 화제가 될 정도로 불문율로 여긴다는 것이다.
sseoul@tf.co.kr
사진=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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