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홍지수 기자] 2015년 프로야구에서 보게 될 신인 선수들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신인지명에 나온 선수들은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자를 비롯해 경찰야구단, 상무 소속 선수 등을 포함해 789명이 자신의 이름이 불리길 기다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5일 르네상스 서울 호텔 3층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열린 신인 2차지명에서 1차 및 우선 지명된 선수 12명을 제외한 최종 103명의 행선지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신생구단 kt 위즈를 포함해 10개 구단이 참여한 이번 신인 2차 지명은 지역연고에 관계없이 실시됐다.
올해 신인지명회의 홀수 라운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한화-KIA-NC-SK-롯데-넥센-LG-두산-삼성-kt)순으로 진행됐다. 짝수 라운드는 지난해 성적순(kt-삼성-두산-LG-넥센-롯데-SK-NC-KIA-한화)으로 이루어졌다. 각 구단이 1명씩 지목해 최종 10라운드에 걸쳐 진행됐다.
관심사는 '최대어'로 꼽히는 우완투수 김민우(용마고)의 행선지였다. 그는 드래프트 시작과 함께 1순위로 1차 지명권을 갖고 있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민우는 올해 전국대회 15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을 기록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이어 KIA 타이거즈는 전체 2순위로 청소년대표 출신인 고교 최고의 내야수 황대인(경기고)을 지명했다. NC 다이노스는 투수 구창모(울산공고), SK 와이번스는 투수 조한욱(충암고)을 선발했고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안태경(부산고)을 뽑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투수 김해수(경기고), LG 트윈스는 외야수 안익훈(대전고)을 각각 선택했다. 두산 베어스는 채지선(광주일고), 삼성 라이온즈는 LA 에인절스 출신 투수 장필준(천안북일고)을 호명했다. kt는 투수 이창재(단국대)를 1지명으로 지목했다.
kt는 1라운드가 끝난 뒤 투수 2명과 포수 1명 등 3명의 선수를 특별 지명했다. 김민수(성균관대)와 윤수호(단국대, 이상 투수),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던 포수 김재윤(휘문고)이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1라운드에 지명된 10명 중 8명이 투수로 각 구단은 마운드 위주로 선수를 선발했다. 또 103명의 지명 선수 중 고졸 선수는 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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