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개표 백악관서 지켜본다


선거 당일 비공개 행사 참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백악관에서 중간선거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아이오와주 더뷰크의 파이브 플래그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를 마치고 퇴장하면서 춤추고 있는 모습. /더뷰크=AP/뉴시스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백악관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선거의 밤 시청 리셉션'(Viewing Reception)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행정부 장관과 주요 고위 당국자들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행사 시작 시간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 작업이 본격화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과 함께 주요 경합 지역의 개표 추이를 살피면서 선거 결과에 따른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간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의 의회 다수당 탈환 여부다. 각종 여론조사와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이상을 장악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추진에 상당한 제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회 권력이 민주당으로 넘어가면 임기 후반 국정 장악력이 떨어지는 이른바 '레임덕' 현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을 겨냥한 의회 차원의 조사 가능성도 변수다.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을 확보하면 트럼프 일가와 행정부 핵심 인사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축적 과정에서 제기된 부패 의혹 역시 조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조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날 경우 퇴임 이후 수사나 재판 등 사법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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