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습 재개' 위협에…이란 "美 해군, 걸프 진입 꿈만 꿔야"


이란군 총참모장 "소망 무덤까지 가져갈 것"
유조선 기뢰 타격 주장도

21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타지리시 광장에서 시민들이 감옥을 본뜬 광고판 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기한 배우가 철창에 갇혀 있는 모습을 사진 찍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란군 지도부가 미 해군의 걸프 해역 진입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24일(현지시각) 이란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압돌라히 이란군 총참모장은 "미국 대통령은 자국 군대가 페르시아만에 다시 진입하는 것을 꿈만 꿔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 소망을 무덤까지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 군사력을 제거했다고 여긴다면 왜 호르무즈 해협이나 이란 국경에 감히 접근하지 못하느냐"며 미 해군 군함의 걸프 진입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군사적 대립 수위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공습 재개와 함께 석유 장악 및 전역 점령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이에 맞서 이란 측은 피격 시 걸프 해역 해저 케이블 타격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실력 행사도 이어졌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23일 "총 450만배럴 이상을 실은 초대형 유조선 2척이 기뢰와 충돌해 무력화됐다"며 비공인 경로로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유조선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 2월 충돌 이후 에너지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중이며, 미국 역시 맞봉쇄로 대치하고 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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