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누군가 핵미사일 112개 가졌다면 잘 지내야"


北 핵무기 '57개' 언급과 차이…근거 주목
"이란 관련 결정 내릴 것…핵무기 못 가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의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기조 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언급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태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의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기조 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중간유세 연설 현장에서 자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거대한 국가, 거대한 핵보유국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며 "누군가가 핵미사일 112개를 갖고 있을 때는 잘 지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핵미사일 112개'는 김 위원장을 언급한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는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으로 언급한 '57개'와 차이가 있어 발언 의미와 근거에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텍사스주 덴턴의 피터빌트 트럭 공장에서 연설하던 중 행사에 참석한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보고는, 자신이 김 위원장에 대해 알아가고 싶었을 때 "그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로드먼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김 위원장을 알아가고 싶었을 때는 양측이 "문제가 있었던" 시기였다며 "(현재) 김정은과 나는 잘 지낸다"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을 가질 수 없다면서 왜 북한은 가져도 되느냐"는 질문에 "흥미로운 질문이다. 대통령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 위원장)는 괜찮을 것이다. 김정은은 내 친구이고,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아마 내가 김정은이 세계에서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전에 관한 질문에 "이란에 대해 내릴 결정이 있다"고 했다. 이는 이란과의 합의가 결렬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일한 문제는 쉬운 길이 될지, 어려운 길이 될지뿐"이라며 "우리는 쉬운 길로든 어려운 길로든 그것을 해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이란은 절대 핵미사일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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