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종전 조건 이행 안 하면 호르무즈 해협 계속 봉쇄"


갈리바프 의회의장 "조건 충족 전엔 협상 복귀 및 해협 재개 없어" 배수진
종전·동결자금 해제·석유 제재 해제 등 고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이란이 제시한 종전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이 2024년 6월2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이란의 대미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미국이 이란이 제시한 종전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봉쇄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국영통신 IRNA와 dpa 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의회 개원 연설에서 "우리가 제시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미국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한 협상 국면으로 복귀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를 위한 어떤 여지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라바프 의장은 "우리의 입장은 지극히 명확하고 이성적이며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중재국들을 통해 이런 요구 조건과 메시지를 상대측에 투명하고 단호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총장은 19일 이란과 미국이 6월에 체결한 기본 합의를 토대로 미국과 벌이는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표명했다.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종전 △동결 자금 해제 △석유 수출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 인정 △해상봉쇄 해제 등을 종전 조건으로 고수하고 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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