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워싱턴에서 만나 AI(인공지능)와 관세, 희토류 공급 등을 놓고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3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 주석 부부를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백악관에서 방문국 정상을 맞아왔다.
본격적인 정상회담은 24일 백악관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환영한 뒤, 양국 정상은 의장대 사열을 거쳐 비공개 회담에 들어간다.
회담에서는 미중 간 관세와 AI, 희토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일부 비전략 품목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품목과 인하 폭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문제도 테이블에 오른다. 미국은 중국에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을 요구할 예정이다. 다만 이를 대가로 대중국 수출통제를 완화하는 방식의 합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AI를 둘러싼 양국 간 경쟁과 협력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만나 무역과 AI를 비롯한 경제 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24일 저녁 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는 미국의 주요 빅테크 경영진들도 참석한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시 주석 부부는 25일 다시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차담한 뒤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이후 11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5월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