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성호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일 만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07p(0.56%) 오른 5만3061.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6% 오른 7666.60에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45% 상승한 2만6217.83을 기록했다.
반도체주 상승이 반등을 이끌었다.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2% 상승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4%, 퀄컴은 2.0% 각각 올랐다. SK하이닉스 ADR은 2.61% 오른 164.98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가 진정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재점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자,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랐다.
이날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18%까지 올라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가 고점을 찍었다는 해석이 쏟아지자 시장이 반등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핵심 동력은 유가"라며 "유가가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오늘 시장이 소폭 반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1700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1.01달러로 약 1% 상승 마감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약 1% 오른 9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사 시설을 타격하고 있지만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점도 증시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