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 부통령 "대이란 경제 압박 효과적…美 경제 영향 고려해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 경제 부담 언급
이란 압박의 최종 목표는 핵역량 재건 파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대대적인 경제 압박을 예고했으나, JD 밴스 부통령은 경제이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대적인 경제 압박을 예고한 가운데, JD 밴스 부통령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 '클레이 트래비스 앤드 벅 섹스턴 쇼'에 출연해 "우리가 가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이란에 가할 수 있는 경제적 압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제재를 가하면 이란 역시 경제적 압박으로 맞서려 할 것이기에 이는 '섬세한 줄타기'와 같다"면서도 "지난 몇 주간 이란이 미국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체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인들이 주유소에서 이를 체감하고 있다"며 "미 행정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선박들을 통과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이 해협을 폐쇄하려 한다"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한 석유와 가스를 수송해 유류비와 에너지 가격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되짚었다.

그는 "이란이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상당한 경제적 압박으로 작용한다"며 "이는 이란이 어떤 합의를 원하는지 계산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조치의 종착점으로 핵 역량의 원천 차단을 꼽았다. 그는 "이란의 핵시설 파괴 확인에 그치지 않고, 다시는 핵 역량 재건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새로운 현실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공조된 경제적 고립(작전)으로, 우리 편인지 우리에게 맞설 것인지 둘 중 하나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해 동맹국의 동참을 요구했다.

이에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발표한 광범위한 대이란 경제·무역 제재는 경제테러이자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처럼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제재의 기획자와 집행자는 재판받고 처벌돼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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