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본토 역대 최대 드론 공격…물류창고·로켓 연료 공장 타격


러시아 국방부 "드론 822대 요격"

12일(현지시각)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의 인프라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연기가 치솟고 있다. /노보로시스크=AP·뉴시스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모스크바주 등 본토를 향해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의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핵심 물류센터와 다연장로켓 고체 연료 생산 공장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16일(현지시각) 키이우인디펜던트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새벽 모스크바주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여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총 822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일대 상공에서만 수백 대의 드론이 포착됐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도모데도보와 포돌스크 등 모스크바주 상공에서 드론 187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최대 201대를 요격했으며 총 600대의 드론이 수도권을 향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핵심 거점이 큰 피해를 입었다. 모스크바 인근 콜레디노에 위치한 연면적 25만㎡ 규모의 와일드베리스 최대 물류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해당 시설 타격을 공식 인정하며 "와일드베리스의 10대 대형 물류센터 중 7곳을 불능화했다"고 주장했다.

군수 인프라 타격도 이어졌다.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에서는 드론과 미사일 150발이 요격되는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우라간·스메르치·토르나도-S 다연장로켓포의 고체 연료를 생산하는 국영 기업 '콤비나트 카멘스키'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자국산 '플라밍고' 미사일로 사바슬레이카 군 비행장과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 로스코스모스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마비시키기 위해 본토 군사·물류 인프라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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