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백억달러 방산 계약 공개 예고…'GDP 5%' 국방 투자 속도


유럽·캐나다 국방 투자 확대 본격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의 군사 역량 강화를 위한 수백억달러 규모의 방산 프로젝트가 공개된다. 러시아 위협과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 생산과 공동 조달 체계를 강화한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방산포럼에서 수백억달러 규모의 신규 방위산업 계약 발표 방안을 언급했다. 회원국이 요구하는 군사 장비를 확보해 방어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억지력과 방어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를 확보하기 위한 계약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예산 확대를 넘어 군사력 향상에 필요한 투자와 생산성이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상황과 맞물렸다. 유럽 내 나토 회원국과 캐나다는 최근 국방·안보 분야 지출을 늘리며 미국과의 부담 격차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합의한 새로운 국방 투자 기준도 재점검한다. 오는 2035년까지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과 안보 분야에 투입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나토는 각국이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겠단 방침이다.

방산 생산 능력 확대도 주요 의제다. 무기와 탄약 비축량을 늘리고, 회원국 방산업체 간 협력을 강화해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안보 논의도 뒤따른다.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과 대서양 지역 안보가 인도·태평양 상황과도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광범위한 안보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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