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스위스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미국과 이란, 중재국인 파키스탄·카타르가 뷔르겐슈토크를 서명식 개최지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외교적·실무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참석자, 의전 절차 등은 비공개했다.
서명식 날짜는 오는 19일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종전 MOU에 전자서명한 바 있다. 서명식에서 양측 협상 대표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이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MOU 공식 서명식에 이어 후속 실무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뷔르겐슈토크는 스위스 중부 니드발덴주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 단지다. 서명식 장소로 선택된 이유로는 뷔르겐슈토크가 접근이 쉽지 않은 산악 지대에 위치해 경비와 보안 유지가 용이한 장소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위스 외무부는 이 장소를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를 비롯, 미국과 이란 양측이 공동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서명식은 제네바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네바 인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7일까지 진행돼 보안과 치안 문제 등을 고려해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