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UAE는 관련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한국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UAE가 이란에 총 100억달러(약 15조2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중 30억달러(약 4조6000억원)는 이미 지급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의 UAE 대상 미사일·드론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자금이 UAE 소유인지, 아니면 UAE 은행 시스템에 오랫동안 묶여 있던 이란 자산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UAE 외무부는 13일 성명을 통해 관련 보도를 두고 "전적으로 허위며 근거가 없다"면서 "동결된 이란 자금이 UAE를 통해 풀려나거나, 이체되거나, 이동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란의 해외 동결자금 해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보도는 UAE와 이란 간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