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해협서 이란 드론 2대 추가 격추…중동 긴장 고조


무력 충돌 잇따르며 긴장감 고조

미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두 대가 중동 상공을 순찰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군이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무인기 2대를 추가로 격추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동 지역 미군이 국제 해상 교통을 위협하던 이란의 자폭 드론 2대를 호르무즈 해협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공격 행위에 계속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양측이 최근 군사적 대응을 주고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앞서 미군은 전날에도 이란 드론 4대를 격추하고 이란 남부 해안의 감시 레이더 기지를 공습했다. 또한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도 대응했으며 미군 측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의 적대적 군사행위에 대응해 미 공군기지와 미국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군의 레이더 기지 공습을 "명백한 휴전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이란군은 경계 태세를 유지한 채 단호하고 비례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 모두 전면전 확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쟁을 다시 본격화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역시 미국의 군사행동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도에 대한 경고 및 보복 차원의 대응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양측이 충돌을 이어가면서도 확전은 자제하려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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