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주영 기자] 미국 언론이 미군 F-15E 전투기를 피격한 이란군이 중국산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31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미국 NBC는 현지시간 지난 30일 "지난달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돼 위험천만한 구조 작전을 촉발했던 미 공군 F-15 전투기가 중국산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에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NBC는 또 다른 익명의 당국자가 "중국이 스텔스 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를 이란에 제공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전했다.
NBC는 "길이 2.1m, 무게 약 18㎏의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에 피격돼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당시 실종된 무기체계 장교 구조 작전 결과 브리핑을 통해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에 맞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격추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용 미사일이 이란에 최근 전달된 것인지 수년 전 반입된 비축분인지 불분명하다"며 "중국이 이번 전쟁 발발 이후에 무기 지원에 나섰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은 NBC의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미국 중국대사관은 "중국은 군수품 수출에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취해왔으며, 수출통제 법규와 국제적 의무에 따라 엄격한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 연관짓기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후 "시 주석은 중국이 이란에 어떤 무기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이란 남서부 영공에서 미 공군 F-15E 전투기 1대가 이란군에 피격돼 추락했다. 이 피격으로 무기체계장교 등이 실종됐다. 미군 전투기가 작전 중 격추된 것은 2003년 이후 23년 만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980년대부터 이란에 탄도미사일, 대함미사일, 기갑 전력, 포병 장비, 전투기 등을 대량 판매해왔으며 2006년 UN의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 이후 민·군 이중용도 부품을 수출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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