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 핵·호르무즈 '레드 라인' 서면 전달


협상 중재국 파키스탄 통해 메시지 전달
아라그치 외무장관, 파키스탄·오만·러시아 순방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월 17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유럽 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레드 라인'을 담은 서면 메시지를 전달했다.

27일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24일부터 파키스탄·오만·러시아 순방에 나섰다. 26일 오만에서 술탄 하이탐 빈 타리크와 회동한 뒤 파키스탄으로 귀환한 아라그치 장관은 이 과정에서 미국에 전달할 서면 메시지를 파키스탄 측에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메시지에는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포함한 이란의 특정 레드 라인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르스 통신은 이번 메시지 전달이 이란-미국 협상과는 별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지역 정세를 명확히 하고 자국의 레드 라인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주도적으로 취한 외교 행동이라는 설명이다. 아라그치 장관이 외무부의 외교적 책임 범위와 정해진 레드 라인 내에서 행동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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