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의 유인 달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비행 나흘째를 맞았다. 현재는 지구와 달 중간 지점을 통과하며 순항하고 있으며, 지구보다 달에 더 가까운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집중하라, 우리는 달로 향하고 있다"며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이 목표 지점까지 절반 이상을 지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 탐사선과 달 사이 거리는 약 11만 마일(약 17만7000㎞)로, 임무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발사 이후 6일 차에 접어들면 우주선은 달의 중력이 지구보다 크게 작용하는 구간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NASA는 이와 함께 오리온 캡슐 내부에서 촬영된 달의 모습을 공개하며 점차 가까워지는 탐사 상황을 전했다.
이번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0년 만에 이뤄지는 유인 달 탐사로, 별도의 궤도 수정 없이 비행이 이어질 만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예정됐던 추가 엔진 점화도 필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생략됐다.
앞으로 탐사선은 달 뒷면을 비행하며 미확인 영역을 관측하는 핵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구로부터 약 25만 마일 이상 떨어지며, 인류 유인 비행 최장 거리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달 뒤편에 위치하는 40분 동안은 지상과 통신이 끊긴다. 우주비행사들은 이 지점에서 지구에서 볼 수 없던 달 뒷면 지형을 관측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귀환 과정 역시 중요한 단계다. 탐사선은 오는 10일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며, 대기권 재진입 시 초고속과 고열을 견디는 시험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