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우리는 이란과 협상 중이며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우디 국부 펀드가 주최한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 행사 연설에서 "내가 옳았다. 그들은 우리와 협상 중이었고 협상 사실을 시인했다. 그들은 잘못된 발언을 만회하려고 유조선 8척을 보내주겠다고 했고 2척을 추가해 10척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은 당초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파키스탄 선적 8척 등 총 1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발언은 이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의 군함 파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향한 불만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쟁 수행에 어려움을 겪자 한국, 일본 및 유럽 동맹국 등에 군함 파견을 요구해왔으나 어떤 국가도 파병에 쉽게 응하지 않고 있다.
그는 "우리는 항상 그들을 위해 곁에 있었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들이 우리 곁에 없다면 우리도 그들 곁에 있을 이유가 없다. 그들은 우리 곁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이 마무리되면 다음 군사작전 타깃이 쿠바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강력한 군대를 만들었다. 나는 이것을 쓸 일이 없다고 했지만 가끔은 필요할 때도 있다. 그리고 다음은 쿠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쿠바 정부가 이 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