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1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가격이 100)는 전달보다 1.5포인트(1.2%) 하락한 125.1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111.4p) 대비 5.3% 떨어졌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분석한다.
품목별로 보면 유제품, 육류, 설탕, 유지류 가격이 하락했다.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으로 인해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88.6으로 전달보다 5.9% 내렸다.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유제품 지수는 137.5로 전달보다 3.1% 하락했다. 유지류 지수는 165.0으로 2.6% 하락했다. 육류 지수는 124.6으로 0.8% 내렸다.
이에 반해 지난달 곡류 지수는 105.5로 전달보다 1.8% 올랐다. 흑해 지역의 적대 행위 우려 등에 국제 밀 가격이 올랐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브라질의 기상 악화로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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