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기업가치 최대 1180조원 상정…내년 상장 검토


"오픈AI 넘는 美 최대 비상장사로 부상 전망"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회사 가치를 8000억 달러(약 1180조원)로 평가하는 구주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회사 가치를 8000억달러(약 1180조원)로 평가받는 구주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80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될 경우, 오픈AI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비상장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WSJ에 따르면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며칠간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각 계획을 설명했으며, 회사 임원들은 내년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평가액은 지난해 구주 판매 당시 4000억달러 수준이던 회사 가치의 두 배다. 다만 시장이 이러한 고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올해 6월 스페이스X의 연간 예상 매출이 155억달러(약 22조854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와 위성·우주선 발사 등 핵심 서비스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스타링크(Starlink)'로 불리는 전 지구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상장 기대를 키워왔다.

이번 구주 매각으로 스페이스X와 임직원들은 일부 보유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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