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금리가 너무 높다며 공격적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마이런 이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세금과 이민 정책 변화, 임대료 비용 완화, 규제 완화, 관세 수입 증가로 인해 경제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런 이사는 "연준은 모든 미국 가계와 기업 이익을 위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중요한 목표를 부여받았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정책을 과도하게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연준 고용 정책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정책은 심각하게 제약적 영역에 들어섰다. 단기 금리를 약 2%포인트 과도하게 높은 수준에 두면 불필요한 해고·실업률 상승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달 초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가 사임하자 후임으로 지명됐다. 연준은 지난 16~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 내렸다.
마이런 이사는 회의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으며 0.5%포인트 인하를 언급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낸 마이런 이사의 임기는 쿠글러 전 이사 잔여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 31일까지다. 임기가 끝나면 백악관 CEA 위원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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