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과 관련해 프레임워크(기본 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 회담 두 번째 일정에서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민간 당사자 간 협상이지만 상업적 조건은 합의됐다"라고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 겸 부부장은 미국과 틱톡을 비롯한 경제·무역 문제에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인 소통을 진행했다"라며 "협력을 통해 기본적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서 "미국 젊은이들이 간절히 구하고 싶어 하는 특정(틱톡) 회사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는 19일 협상과 관련해 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월 틱톡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하라고 제재했다. 이후 시한이 연장돼 오는 17일이 철수 마감일이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협상에 서명하기 위해 마감일을 연기해야 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주 안에 신원을 공개할 수 있다며 틱톡 매수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틱톡 인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오라클을 꼽았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시행한 뒤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세 90일 유예를 합의했다. 6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7월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10일까지 90일 추가 연장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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