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HL-GA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현장에서 대대적 이민단속에 나선 데 대해 "내 생각에는 그들은 불법 체류자(illegal aliens)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언론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난 그 사건에 대해 (이민단속 당국의) 기자회견 직전에야 들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하지만 조금 전에 있었던 그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HL-GA배터리컴퍼니는 이르면 올해 가동을 목표로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현장에는 직원이 1400여 명 투입된 상태였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이곳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이 중 300여명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미국 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구금 인원과 관련해 "미국에 불법적으로 체류 중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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