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소비 지출이 감소하거나 비슷하다는 의견이 담긴 보고서를 냈다.
연준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많은 가구는 소비 지출이 감소하거나 비슷하다고 보고했다. 임금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관세를 부정적인 요인으로 자주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노동 시장은 11개 지구에서 전체 고용 수준에 순변화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반면 1개 지구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7개는 수요 감소나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이 인력 채용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는 10개가 가격 상승률을 보통 또는 완만하다고 봤다. 나머지 2개는 판매 가격 상승률을 보통 또는 완만하게 앞지르는 투입재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거의 모든 구에서 관세 관련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연 8회 발행하는 경제 현황에 대한 간행물이다. 12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지구에 걸쳐 있다. 지역 경제 상황과 장단점을 분석한다. 베이지북은 1990년대 이후 경제 상황 변화를 특징짓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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