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자발적 감산을 종료하고 공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AFP 통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OPEC+는 9월 원유 생산량을 일일 54만7000배럴 증산하기로 했다.

OPEC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OPEC+ 참여국들이 이날 화상 회의로 글로벌 시장 상황과 전망을 검토한 뒤 증산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증산 참여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이다.

8개 산유국이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 일일 22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인 감산은 해소됐다. 애초 OPEC+는 지난 4월부터 18개월에 걸쳐 220만 배럴 감산을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 8개국은 안정적인 세계 경제 전망과 낮은 원유 재고량 등 건전한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해 증산하기로 했다.

OPEC+ 8개국은 시장 상황, 적정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매달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달 7일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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