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선출 불발…메르츠, 하원 투표 과반 확보 실패


1차 투표서 6표 모자라 과반 확보 실패
사상 초유 이변…재투표도 안갯속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새 독일 총리 취임에 실패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독일 제1당인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넘기지 못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6일(현지시각) AP,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이날 독일 하원인 연방의회에서 진행된 신임 총리 인준 투표에서 전체 630석 중 310표를 얻었다. 이로써 과반인 316표를 얻지 못한 메르츠 대표는 6표 차로 총리 선출에 실패했다.

독일에서 총선을 승리로 이끈 총리 후보가 하원 인준 투표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독일 법에 따르면 첫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2차 투표가 진행된다. 14일 동안 총리 선출을 위한 투표를 무제한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과반수 득표해야 한다.

14일간 투표에도 총리 선출에 실패하면 대통령은 최다 득표 후보를 총리로 임명하거나 연방의회를 해산해 새로운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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