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준형 기자] 미국 정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생산하는 한국산 HBM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해 대중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중 수출통제 목록에는 24개 유형의 반도체 제조 장비가 추가됐다. 첨단 HBM도 포함됐다.
HBM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쓰인다.
특히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하도록 한 FDPR을 적용하면서 국내 기업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 3개사가 세계적인 HBM 주요 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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