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인공지능(AI) 칩의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인텔을 밀어내고 '미국 대표 30개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에 편입된다.
1일(현지시각) CNBC, AFP통신 등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엔비디아가 오는 8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에 공식 편입된다고 밝혔다. 1999년 다우지수에 들어왔던 인텔은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DJIA는 미국의 다우존스사가 뉴욕증권시장에 상장된 우량기업 주식 30개 종목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다. 나스닥지수, S&P500지수와 함께 3대 주가지수로 꼽힌다. 다우존스사는 30개 종목 중에서 특정 주식이 더 이상 소속 산업을 대표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새로운 기업의 주식으로 대체시킨다.
엔비디아는 테크 대기업들의 AI 칩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약 240% 상승했고 올해도 180% 이상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한때 전 세계 반도체 산업 혁신의 상징이었던 인텔은 AI 흐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올해 주가가 50%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