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침투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CNN은 두 명의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면서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당국자는 "상당수의 북한군이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전날 비공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 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현재 북한군의 파병 규모는 3000여명이고 연말까지 총 1만900여명이 러시아에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고위급 군 장성을 비롯해 일부 병력의 전선 이동 가능성도 있다"며 "러시아군은 북한군에게 러시아 군사용어 100여개를 교육하고 있으나 북한군이 이를 어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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