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보잉사의 우주인 귀환 캡슐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몇 개월 째 체류 중인 우주인 2명을 태우지 못한 채 지구 귀환했다. 이로써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 2명의 귀환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7일 NASA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7일 오전 1시 1분(미국 동부시간 7일 0시 1분)께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 화이트샌즈 스페이스 하버에 착륙했다.
전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지구 귀환을 시도한지 약 6시간 만이다.
대기권에 진입한 스타라이너는 보조 낙하산 2개에 이어 주 낙하산 3개를 펼쳐 연착륙에 성공했다. 우주선은 인근서 대기 중이던 NASA와 보잉 담당 인원들이 회수 작업을 시작했다.
보잉 측은 "우리는 데이터를 검토하고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 우주인 우주인 수니 윌리엄스와 버치 윌모어를 태우고 우주로 떠났다.
이들은 지난 6월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헬륨이 유출되는 캡슐 고장으로 귀환을 포기했다. 귀환 캡슐에는 우주인이 아닌 낡은 장비 등만이 실렸다.
대신 스페이스X 우주선으로 내년 2월 두 우주인을 귀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X 우주캡슐 '드래건'은 오는 24일 우주로 떠나 자체 임무 수행을 마친 뒤, 내년 2월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싣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