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불법 도박 채무를 갚기 위해 메이저리그(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12일(현지시간) AP, CNN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오타니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보석을 허용했다.
보석금은 2만5000달러이고 돈을 내지 않고 서명만 하면 보석이 허용된다. 법원은 △오타니와 다른 증인들에 접촉 금지 △도박 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을 미즈하라에게 명령했으며 이를 어기면 보석금을 내야 한다.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 비용을 내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 이상을 무단 이체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은행 측에 거짓말을 한 혐의도 있다. 최대 100만 달러의 벌금 또는 최대 30년형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다음 재판은 내달 9일 열린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법무부의 조사에 매우 감사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사건에서 벗어나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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