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러시아 당국이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테러의 총격 용의자 4명을 포함해 11명을 체포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당국이 23일(현지시간) 테러 용의자 2명을 자동차 추격전 끝에 체포했다고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의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340㎞ 떨어진 서부 브랸스크 지역에서 르노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용의자를 추격해 1명을 검거했다. 이후 숲으로 도망친 또다른 용의자도 오전 3시 50분쯤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몇 명이 도주했는지는 불분명하며 다른 용의자들은 여전히 추적 중이다.
당국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격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을 체포한 상황이다.
전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에서 최소 3명의 무장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으며, 이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이 테러로 현재까지 9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슬람 무장세력(IS)은 테러 직후 이 공격이 본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배후 세력이라는 의심을 제기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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