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이틀 만에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부상자도 4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N,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 상황이 정리되면서 300명(7일 기준)에 불과했던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이상 늘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대대적인 로켓포 공격을 감행하고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20여곳의 이스라엘 지역 사회로까지 침투했다. 이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거나, 인질을 잡기도 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부상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는 2300명이 부상자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달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번 사태에 관해 긴급 대응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유엔에 따르면 안보리는 ‘비공식 협의(consultations)’를 소집해 중동 지역 현안 및 기타 이슈를 의제로 논의를 벌였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항모전단을 이동 배치하고 군 장비 등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